태영, 경주 대규모 투자약속 이번에는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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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5-08 21:01본문
태영이 경주보문단지와 천북면일원에 대규모 골프장과 관광휴양시설 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태영은 지난2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김관용 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태영그룹 윤세영 회장(SBS회장),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북관광단지 및 보문빌리지 조성 등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태영은 경주시 천군동, 암곡동·천북면 일원 7,640천㎡(230만 평) 부지에 1조 200억 원을 투입해 2016∼2022년까지 계열사인 (주)태영건설을 통해 무장산, 보문관광단지와 연계한 지역에 SBS촬영장·엔터테인먼트·생태수목원·호텔·콘도·체육 및 청소년시설·테마파크·골프장(퍼블릭 18홀)·명품 빌리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태영은 이미 경주보문단지와 천군동 일원에 약265만평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태영의 이번 투자발표내용 중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무장산과 천북면 일대 지역이다. 천북면 일대 축산폐수 오염 피해로 방치된 토지 85만평에 체육시설인 친환경 골프장을 조성하고, 나머지 암곡동 120여만평은 SBS촬영장과 대규모 친환경 수목조림지를 조성해 관광수목원과 수목전시장을 만들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휴식 및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이같은 계획이 실행 될 경우 경주는 관광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SBS 촬영장이 들어서 경주가 한류문화와 미디어가 연계된 관광지로 특화될 경우 다양한 외국인을 유인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 관광도시로 클 수 있다. 경주시민들로서도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한수원 본사 이전과 함께 성장 인프라가 구축돼 상주인구가 늘어나게 되고, 그만큼 도시의 역동성도 커진다며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태영의 이번 대규모 투자약속에 대해 경주시민들은 반신반의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이번 약속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태영은 2000년대 들어서 유사한 계획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태영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1천500억원을 들여 경주시 천북면 화산리 구 도투락목장 80만평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해 2009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천북면 골프장 인근에는 1천억원을 투입해 150만평 규모의 꽃단지와 수목원을 201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계획은 실행되지 않았으며 지역관광업계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태영이 주가를 올리기 위해 설익은 계획을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낸 바 있다.
태영의 이번 발표의 경우에도 아직 계획부지 일대가 관광단지로 지정되지 않는 등 행정절차가 남아있다는 측면에서 다소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도지사와 시장 그리고 그룹의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는 점에서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아무쪼록 태영은 이번만큼은 대규모 투자 약속을 지켜 경주시민과 도민들에게 신뢰 받고 친근한 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태영은 경주시 천군동, 암곡동·천북면 일원 7,640천㎡(230만 평) 부지에 1조 200억 원을 투입해 2016∼2022년까지 계열사인 (주)태영건설을 통해 무장산, 보문관광단지와 연계한 지역에 SBS촬영장·엔터테인먼트·생태수목원·호텔·콘도·체육 및 청소년시설·테마파크·골프장(퍼블릭 18홀)·명품 빌리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태영은 이미 경주보문단지와 천군동 일원에 약265만평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태영의 이번 투자발표내용 중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무장산과 천북면 일대 지역이다. 천북면 일대 축산폐수 오염 피해로 방치된 토지 85만평에 체육시설인 친환경 골프장을 조성하고, 나머지 암곡동 120여만평은 SBS촬영장과 대규모 친환경 수목조림지를 조성해 관광수목원과 수목전시장을 만들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휴식 및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이같은 계획이 실행 될 경우 경주는 관광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SBS 촬영장이 들어서 경주가 한류문화와 미디어가 연계된 관광지로 특화될 경우 다양한 외국인을 유인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 관광도시로 클 수 있다. 경주시민들로서도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한수원 본사 이전과 함께 성장 인프라가 구축돼 상주인구가 늘어나게 되고, 그만큼 도시의 역동성도 커진다며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태영의 이번 대규모 투자약속에 대해 경주시민들은 반신반의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이번 약속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태영은 2000년대 들어서 유사한 계획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태영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1천500억원을 들여 경주시 천북면 화산리 구 도투락목장 80만평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해 2009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천북면 골프장 인근에는 1천억원을 투입해 150만평 규모의 꽃단지와 수목원을 201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계획은 실행되지 않았으며 지역관광업계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태영이 주가를 올리기 위해 설익은 계획을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낸 바 있다.
태영의 이번 발표의 경우에도 아직 계획부지 일대가 관광단지로 지정되지 않는 등 행정절차가 남아있다는 측면에서 다소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도지사와 시장 그리고 그룹의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는 점에서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아무쪼록 태영은 이번만큼은 대규모 투자 약속을 지켜 경주시민과 도민들에게 신뢰 받고 친근한 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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