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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마음이 콩밭에`가있는 간부 거취표명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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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7-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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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북도청 고위직들이 거취표명을 미루고 있어 도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북도는 감사원 감사가 끝나는 오는 21일께 실·국장과 부단체장, 28일쯤에는 과장급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10여명에 달하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정 간부직들이  현재까지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가 거론되는 간부 공무원으로는 김장주 행정부지사, 우병윤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권영길 복지건강국장, 최웅 포항 부시장, 박성도 비서실장, 윤위영 영덕 부군수, 박홍열 청송 부군수, 오도창 영양부군수 등이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영천시장 또는 경북도지사, 우병윤 경제부지사는 청송군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또 권영길 국장과 최웅 부시장은 안동시장, 박성도 비서실장은 구미시장, 윤위영 부군수는 상주시장, 박홍열·오도창 부군수는 영양군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이들 고위직 대부분은 오는 9~11월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럴 경우 도는 오는 9~11월에 또 수시인사를 해야 할 상황이다.
 김관용지사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위 간부들까지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상황이 연출되자 도정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벌써 일부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부군수들의 경우 자신들의 지역보다는 선거출마 지역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모 부지사도 지역방문 시 상당시간을 들여 SNS를 통한 번개미팅을 벌여 유권자 접촉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위간부들의 늦은 사퇴와 눈치 보기는 현직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득표에 유리하다는 인식에다 느슨한 도청분위기상 현직을 유지한 체 활동을 해도 제지하거나 눈치 볼 사람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같은 처신은 고위간부 개인에게는 몰라도 도정에는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결재권자가 자리에 없는 관계로 사업추진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사업추진 내용 검토에 대해서도 수박겉핥기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도청 공무원들조차도 출마 의지를 갖고 있는 고위직들은 일찌감치 사표를 내고 해당지역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 유리한데도 대부분 여러 상황을 파악하면서 거취표명을 미룸으로써 도정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상당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위직 간부들은 출마를 결심한 이상 거취를 빨리 표명해줘야 1차로 오는 21께 이뤄질 인사에 숨통을 튀여 줄 수 있으며 2,3달 후에 또다시 인사를 단행하는 난맥상을 방지할 수 있다. 고위직 간부들의 깔끔한 공직 마무리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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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