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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조합장, 어민 권익 대변하는 인물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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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1-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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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수협조합장 '재선거'가 오는 24일 경주시선관위 위탁선거로 치러진다. 재선거 사유는 지난 해 3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전철우 전 조합장이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반혐의(금품살포)로 구속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법정에 서게 된 전 조합장은  지난 2015년 6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올 7월 대구지법에서 원심대로 형이 확정되자 전 조합장이 대법원에 상고 했다. 그러나 대법원 측은 지난 달 27일 원심확정으로 재선거를 치르게 된 것이다.
 '경주 수협'은 동경주지역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이다. 여수신 규모만 해도 2천500억원대 이르며,조합원 수가 1050명이다.그리고 위판 및 면세유,각종 시설사업 등 년간 사업규모도 1천억대 육박하고 있다.특히,이 수협은  월성원전 인근 감포읍에 있어 관내 어민들의 생업과 관련된 현안을 대변하고 집행하는 중요한 위치다. 더군다나 조합장은 동경주 어민들의 최대 현안인 '원전온배수 피해 보상위원회(이하 경대위)' 당연직 위원장이다. 따라서 어민들의 어업피해 보상과 생존권과 관련한 업무를 조합장(경대위 위원장)이 위임을 받아 처리하는 등 원전측과 교섭에 있어 핵심창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경대위는 월성원전 온배수피해 보상과 관련해 어장피해실측조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이 과정에도 많은 논란이 일고 있고 있는데,이번 재선거 기간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불거질 우려마저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원전이란 공기업은 인근 주민과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이 많아 조합원들은 대표자(조합장)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경주 수협조합장 선거는  때마다 과열현상은 물론  금품시비와 편가르기 등 선거 이후 후유증이 끊이지 않았다.이 영향으로 3개 읍면에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지역이기주의까지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선거 이후 갈등이다.한 어민은 "수협조합장 직은 어민들의 '권익'과 '이익'을 우선시하는 인물이 되어야 하며,동경주의 중심이 수협이기에 지역 발전과 화합에도 적합한 인물이 당선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벌써부터 예상출마자에 대한 유언비어나 음해,편가르기가 일고 있다. 이를 경우 선거가 끝나더라고 갈등과 후유증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대다수 의견이다. 일부에서는 동해안 도시 중 가장 발전이 더딘 지역은 동경주라고 하는데 주저 않는다. 인근 울산 정자와 구룡포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이번 재선거를 통해 동경주가 인근지역과 같이 성장하려면 그 적임자는 주민들의 손에 달렸다는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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