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믿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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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2-02-09 19:27 조회7,4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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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급증하면서 일상생활에 위협을 주고 있는 가운데 자가검사키트 마저 정확도가 떨어져 허술한 방역 체계에 불안해하고 있다. 코로나19 대확산에 대응해 신속항원검사 중심으로 진단체계를 개편했지만 자가검사키트 정확도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자가검사키트 결과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온 사례들이 잇따르면서 검사키트가 오히려 감염확산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3일부터 고위험군 등 우선검사 대상자만 PCR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신속 항원검사를 받는 새로운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를 본격 실시했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현실화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검사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우선 검사 대상자에서 제외된 시민들은 선별진료소에서 공급하거나 개인적으로 구매한 자가검사키트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자가검사키트 결과와 PCR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 사례들이 나오면서 검사키트 신뢰도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이 상당하다.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했을 땐 '음성'이었다가 PCR 검사 시 '양성'으로 나온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시민이 "최근 코로나 증상이 의심돼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본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 참다못해 PCR 검사를 받았더니 바로 양성으로 나왔다"며 "검사키트 결과만 믿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을 확진자들을 생각하니 너무 무섭다. 감염확산의 크기가 더 커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시민A씨는 "의사·간호사도 아닌 일반인이 콧속에 면봉 넣고 몇 번 휘저어서 한 검사 결과를 어떻게 믿겠는가"라며 "아무리 자가검사키트가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해도 100% 신뢰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시 PCR 검사량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광주, 안성 등 4개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 8만 4000건을 시행한 결과 이 중 76.1%만이 PCR 검사에서 '진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가짜 음성' 통계는 확진자 폭증으로 집계조차 어려워 향후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검사 방식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할 경우 검사자 스스로 스틱을 깊숙이 찔러넣기 어려워 좋은 검체를 채취할 수 없다.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라며 "신속 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코로나 증상이 계속 발현되면 바로 PCR 검사를 진행하든지, 최소한 재택근무 등을 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싶어하는 60세 미만 연령층에 자가검사키트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자가검사키트는 필요한 사람도 있고, 필요 없는 사람도 있다. 전 국민이 아닌 검사 필요성이 있거나 제품 구매 접근성이 떨어지는 계층부터 지급해야 한다. 공급에 앞서 철저한 테스트로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자가검사키트 결과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온 사례들이 잇따르면서 검사키트가 오히려 감염확산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3일부터 고위험군 등 우선검사 대상자만 PCR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신속 항원검사를 받는 새로운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를 본격 실시했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현실화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검사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우선 검사 대상자에서 제외된 시민들은 선별진료소에서 공급하거나 개인적으로 구매한 자가검사키트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자가검사키트 결과와 PCR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 사례들이 나오면서 검사키트 신뢰도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이 상당하다.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했을 땐 '음성'이었다가 PCR 검사 시 '양성'으로 나온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시민이 "최근 코로나 증상이 의심돼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본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 참다못해 PCR 검사를 받았더니 바로 양성으로 나왔다"며 "검사키트 결과만 믿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을 확진자들을 생각하니 너무 무섭다. 감염확산의 크기가 더 커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시민A씨는 "의사·간호사도 아닌 일반인이 콧속에 면봉 넣고 몇 번 휘저어서 한 검사 결과를 어떻게 믿겠는가"라며 "아무리 자가검사키트가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해도 100% 신뢰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시 PCR 검사량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광주, 안성 등 4개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 8만 4000건을 시행한 결과 이 중 76.1%만이 PCR 검사에서 '진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가짜 음성' 통계는 확진자 폭증으로 집계조차 어려워 향후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검사 방식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할 경우 검사자 스스로 스틱을 깊숙이 찔러넣기 어려워 좋은 검체를 채취할 수 없다.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라며 "신속 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코로나 증상이 계속 발현되면 바로 PCR 검사를 진행하든지, 최소한 재택근무 등을 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싶어하는 60세 미만 연령층에 자가검사키트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자가검사키트는 필요한 사람도 있고, 필요 없는 사람도 있다. 전 국민이 아닌 검사 필요성이 있거나 제품 구매 접근성이 떨어지는 계층부터 지급해야 한다. 공급에 앞서 철저한 테스트로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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