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낭만결혼식` 1호 주인공 탄생… 코로나로 어려운 청년 결혼식 지원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경북 `낭만결혼식` 1호 주인공 탄생… 코로나로 어려운 청년 결혼식 지원

페이지 정보

서인교 작성일20-09-13 17:25

본문

[경북신문=서인교기자] 경북도가 코로나19로 결혼식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입은 예비부부에게 희망을 주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기획한 '둘만의 낭만 결혼식' 1호 부부가 탄생했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커플 중, 도청신도시에 거주하는 커플이 13일 처음으로 경북도청 회랑에서 예식을 올리며 '낭만 결혼식'의 첫 시작을 알렸다.

  주인공인 김수빈(30), 홍지혜(32) 부부는 향긋한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 강사와 수강생으로 대전에서 만나 5년간 열애를 해왔으며, 현재는 경북 도청신도시에 정착해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 부부는 지난 1월 대전에서 도청신도시로 이전해 바리스타 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단샘마을 교사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호명초, 경북일고 등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교육도 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 커플은 상반기에 결혼식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혼인신고만 하고 지내왔으며, 지난 8월 다시 결혼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약금을 감수하면서까지 결혼식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낭만 결혼식'의 1호 주인공이 된 신랑 김수빈군과 신부 홍지혜양은 "예식장소로 어디가 좋을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 신혼집 근처에 있는 도청건물이 경북을 대표하기도 하고 경관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결혼식 장소로 요청드렸다"며 "원하는 결혼식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경북에 정착하자마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 받은 만큼 앞으로 저소득층과 지역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면서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갚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지역에 연고가 많지 않은 부부의 요청에 따라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주례를 맡고, 박시균 청년정책관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점은 눈에 띈다.

  이번에 경북도에서 기획한 '낭만결혼식'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청년들의 결혼식을 지원하고, 경북의 공공장소를 결혼식장으로 제공함으로서 '청년의 결혼을 돕는 경북'의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특별히 기획됐다.

  선정된 커플에게는 전문 웨딩업체 컨설팅을 통해 예비부부만의 스토리와 아이디어로 예식장소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예복·메이크업·웨딩촬영 등 커플당 500만원 정도의 예식비용을 지원한다.

  향후 2호 커플은 26일 김천직지문화공원에서, 3호 커플은 10월 24일 경주문화엑스포공원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  
서인교   sing4302@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