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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관 특별기고] 쉽게 풀어보는 전기(電氣) 상식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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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가 고영관 작성일20-10-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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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전문가 고영관전회(前回)에 기술(記述)한 것처럼, 전류(電流)가 과연 전자(電子)라는 입자(粒子)의 흐름인지? 아니면 그냥 알 수 없는 어떤 형태, 기(氣)의 흐름인지는 확증할 수 없지만, 이미 우리는 전자를 하나의 미세한 입자로 추정하고, 전자(電子)라는 이름을 붙여 써왔기 때문에, 전자가 입자라는 가정 하에 전자가 흐를 때 발생되는 물리적 현상을 이해해 보기로 한다.
 
  전자들의 흐름인 전류는 두 가지 물리적 현상을 만드는데, 첫째, 열(熱)작용이다. 전류가 도체(導體) 내부를 흐를 때, 열이 발생하게 되고, 이 열작용이 바로 전류를 어떤 입자들의 흐름이 아닌가라는 심증을 가지게 만든다.
 
  즉, 비좁은 통로인 도선(導線)을 따라 이동하는 어떤 입자들이 서로 부대낀다면 당연히 마찰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큰 전류는 가는 전선(저항이 큰 전선)일수록 높은 열을 발생시키고, 그것을 이용한 전기기구가 바로 전열기이며, 또 저항(Resistance)이 더 큰 도체(필라멘트)를 통과할 때 발생되는 더 높은 열이 적열(赤熱)하며 빛을 발산하게 만든 것이 바로 조명등(照明燈)에 다름 아니라는 얘기다.
 
  둘째, 전류가 만드는 자기(磁氣) 작용인데, 전류의 주변에 왜 자기장이 형성되는 지는 아직 어느 과학자도 명쾌한 답을 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러한 전류의 성질을 이용하는 기술만은 매우 발달하여,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전동기(電動機)가 바로 그것이고, 또 무선통신에 사용되는 전자파 역시, 교류전기(交流電氣)가 발생시키는 전자기장(電磁氣場)의 변화를 신호 전달수단으로 응용한 결과이다.
 
  그런데 여기서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전류가 전자파로 변환되면, 전류가 흐를 수 있는 아무런 도체도 없는 진공(眞空) 속으로 전자기 파동이 퍼져나가는 현상인데, 우리 사고(思考) 속에는, 파동이 전달되기 위한 어떤 매질(媒質)도 없이 발생하는 그 신기한 파동 현상을 이해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조용한 연못 수면에 돌을 던지면, 돌이 수면에 충격을 주어 동심원을 그리며 물결이 퍼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물이라는 매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 아닌가? 그런데 전류가 만드는 전자파는 도대체 어떤 원리에 의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허공에 눈에 보이지도 않는 파동(波動)이 가능하다는 것일까?
 
  만일 빛의 일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전자파가 어떤 입자의 집합체라면 매질이 없는 진공 속에서 만들어지는 파동현상을 설명하기가 어려워진다. 때문에 한 때는 빛은 입자가 아니라 단지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떤 기(氣)의 진동일 뿐이라는 빛의 파동설이 우세한 적도 있었지만, 파동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또 다른 현상이 관측되었는바 빛이 중력에 끌려 휘어진다는 사실인데, 빛이 질량을 가진 입자가 아니라면, 그런 현상을 설명하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인류가 자연계에서 전기의 존재를 인식하고, 또 그 성질을 파악하여 생활에 이용하게 된 것은 정말 가장 최근의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인류가 지상에 출현한 후 오늘까지를 1년으로 비유해보면, 우리가 전기를 사용하게 된 시기는 12월 31일 자정, 불과 수 초 전의 사건에 해당될 뿐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전기의 실체에 대해 너무 아는 게 없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전자파를 일으켜 화려한 정보통신문명을 가능하게 하고, 또 우리의 생존도 유지시켜 주는 에너지인 전기(電氣).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생존과 문명생활의 기본 요소인 전기지식이 과연 특정한 사람들만의 전문분야일 수 있을까? 따라서 이제 누구나 다 알아둘 필요가 있는 전기 상식에 대해 제대로 된 개념 잡기는 물론, 올바른 지식 공유를 위한 장을 함께 만들고 이어 가보려 한다.  <계속>
IT전문가 고영관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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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