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풍치· 뛰어난 건축술 공간 `다채로운 역사`품은 포항 기계면
페이지 정보
이준형 작성일21-02-16 18:02본문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공무원들이 51만 인구회복을 위해 거리에 나섰다. 시는 범시민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고 포항사랑 주소 갖기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본청뿐만 아니라 읍면동 전 직원들이 전 발 벗고 나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서상덕 기계면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은 올해 저출산·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역점시책사업을 달성하기위해 51만 회복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북신문이 타 도시보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명품포항'을 알리기 위해 각 지역 읍면동을 소개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 '고인돌의 고장' 기계면
포항시 북구 기계면은 기계면행정복지센터가 소재해 있는 현내리를 비롯해 24개의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고, 인구는 5,000여명이다. 포항에서 청송, 안동 등 북부 내륙지방으로 통하는 31번 국도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봉좌산과 운주산이 사방을 호위하고 기계천이 만들어낸 비옥한 옥토를 가진 도농복합 마을이다.
기계면은 선사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간직한 고장이다. 포항 전체에는 432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면에만 112기가 산재되어 있다. 특히 성계리마을 안에 7기의 고인돌이 있어 원래 '칠성동'이라고 불렸다.
마을 사람들이 고인돌을 `칠성바위`라고 부르며 신성시한데서 유래됐다. 마을 곳곳에 담벼락과 함께 있는 독특한 모습의 고인돌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조용한 돌담길을 따라 여유롭게 걷다보면 어느새 담벼락 사이, 마당 앞에 자리하고 있는 선사시대의 유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성계리 고인돌은 영남지역 최고 규모의 고인돌인 칠성재가 자리 잡고 있다. 산중턱에 세워진 이 고인돌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원형 보존이 잘돼 눕히지 않고 세워져 있는 유일한 고인돌이다.
이곳에서는 고인돌 문화축제가 매년 4월 개최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 간 소통과 화합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재 홍보에 지역민이 관심을 쏟을 수 있는 기계면만의 독특한 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 도원정사
◆ 신라·고려시대 역사적 유적 '삼태사 묘소'
기계면에는 귀중한 신라·고려시대 역사적 유적도 현존하는데, 이름하야 '삼태사 묘소'이다. 기계 삼태사는 유삼재, 윤신달, 신몽삼 3명의 태사를 일컫는다. 태사(太師)는 고려시대 정일품 벼슬로 임금의 고문 역할을 하는 국가 최고의 명예직이다.
태사 윤신달은 어려서부터 학문과 무예가 남달리 뛰어났는데 장성해서는 고려 왕건의 막료(幕僚)가 되어 신숭겸 등과 함께 왕건(王建)을 도와 궁예를 추방하고 고려 창건에 공을 세웠다.
나아가 견훤의 아들 신검을 토멸하여 후삼국을 통합하는데 많은 공을 세워 삼국통일 후 건국 공로로 벽상삼한익찬공신(壁上三韓翊贊功臣)의 서훈(敍勳)과 삼중대광(三中大匡) 및 태사(太師)의 관직이 내려진 인물이다.
태사 유삼재(兪三宰)는 기계유씨(杞溪兪氏)의 시조로 신라시대 육두품이 오를 수 있었던 최고의 관등인 아찬 벼슬을 지냈다. 신라가 쇠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후손인 유의신(兪義臣)이 고려에 투항하지 아니하자 왕건(王建)이 그를 기계 호장(戶長)으로 삼으니, 그의 후손들이 기계를 본관으로 칭관하게 되었다.
태사 신몽삼(辛夢森)은 영산·영월신씨(靈山·寧越辛氏)의 시조인 신경(辛鏡)의 4세손으로 고려 명종 19년(1189년)에 급제하여 보문각(寶文閣) 대제학(大提學) 검교(檢校) 태사(太師) 영원부원군(靈元府院君)에 올랐다. 현재 유태사 묘는 기계면 미현리, 윤태사 묘는 기계면 봉계리, 신태사 묘는 기계면 화봉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 묘소 모두 풍수지리상 명당(明堂)으로 소문이 나있어 풍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문성리 시찰
◆ 박정희 전 대통령… "문성동과 같은 새마을을 만들어라!"
기계면 문성리는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1970년 문화공보부에서 "자조의 마을, 문성동" 이라는 홍보영화를 촬영해 전국에 방영하게 되었다.
선진지 시찰차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하루에 수백을 헤아렸다. 이후 문성마을이 청와대까지 알려지며 1971년 8월5일 경제동향 보고시에 이장 홍선표가 자립마을 조성 공로자로 훈장을 받았고, 문성마을의 성공사례가 전국에 소개됨으로써 새마을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현재까지도 저개발국 새마을 해외시범마을 조성지역의 외국인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곳으로, 이곳에 위치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에는 새마을 운동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는 전시관부터 체험교육관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체험교육관에서는 새마을농장 체험행사, 새마을녹색 자전거 투어, 제기차기, 창조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체험할 수 있다.
◆ 우아한 풍치와 선조들의 뛰어난 건축술이 돋보이는 공간
기계면 봉계리에 가면 봉좌산 아래로 흐르는 계곡이 있는데 '용계'라한다. 짙은 녹음 아래 큰 바위가 있고 청석이 있어 자연 경관이 아름다우며, 바위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물소리가 좋다.
이곳 용계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단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의 분옥정을 만날 수 있다. 분옥정은 지금으로부터 약 360여 년 전 경주김씨 상촌공의 9세손인 일암공(언헌)이 봉계리에 입향하여 경주김씨 집성부락을 이루면서 도감 김종한(1761)에 의해 병자년(1816) 3월에 착공하여 경진년(1820년) 3월에 준공되었다.
암벽 절벽의 암반 위에 기둥을 높이고 그 위에 건물을 세운 탓에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웅장하게 보이는 정자의 경관이 뛰어나다.
또한 앞면이 출입문을 등지고 계곡을 바라보도록 만들어져 있어 정자에서 내려다보이는 계곡과 암벽들도 절경이다. 이처럼 분옥정은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옛 선조들의 뛰어난 건축술을 엿볼 수 있는 명소이다.
↑↑ 기계면 서숲
◆ 도심 가까이에서 느끼는 푸른 솔향기 '기계 서숲'
현내리에 위치한 기계 서숲은 자연적으로 자생한 천연 소나무숲이 울창하게 드리워진 곳이다. 경주이씨 기계문중 입향조인 도원 이말동이 연산군의 실덕을 보고 낙향(落鄕)하여 향민교화에 애쓰던 중 이 지방이 여름이면 기계천이 범람하여 가옥과 전답이 유실되고 겨울이면 북서쪽에서 찬바람이 불어와 주민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고 비록 은둔한 선비이지만 주민의 고통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몸소 관부에 호소하고 주민을 설득하여 조림을 하고 제방을 쌓는 등 해마다 보수하고 증식하여 오늘날과 같은 무성한 숲을 이루게 되었다.
기계 서숲은 현재 포항시가 추진하는 그린웨이 사업과 맥을 같이 하며 자연과 도시를 잇는 귀중한 산림문화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크다. 아울러 숲 앞으로는 기계천이 흐르고 뒤로는 태백산 줄기인 비학산이 위치한 천연의 자연 휴양림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 속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서숲 둘레길에 조성된 맨발로 걷는 구간은 포항시가 선정한 맨발 8선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 포항 사과의 으뜸 '기계 사과' 해외수출로 효자 농산물 등극
기계면은 양질의 친환경 농·축산물이 풍부한 고장이다. 특히 기계면의 자랑인 사과는 지역특성상 큰 일교차로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유통기한이 길고 상품성이 뛰어나다. 신선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에 매진해 온 결과 2018년 11월부터 꾸준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등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긴 유통기간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현지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면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11월 기계 농특산물축제를 개최하여 사과, 단감, 각종 버섯 등을 비롯한 지역 특산물 홍보를 실시하고 있는데, 기계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축제로서 출향인과 자생단체들의 참여도가 높고 주민들의 결속력이 강한 행사이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구입한 농산물은 현장에서 바로 집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포항 공예체험협회 공예체험부스를 통한 다양한 공예체험, 먹거리 장터 운영, 청년 푸드트럭, 춘포 포항시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가득하다. 또 기계장터 정보화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따기 체험행사도 실시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다.
서상덕 기계면장은 "다양한 역사가 숨어있고 친환경 농·특산물이 풍부한 살기좋은 기계면에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정착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서상덕 기계면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은 올해 저출산·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역점시책사업을 달성하기위해 51만 회복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북신문이 타 도시보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명품포항'을 알리기 위해 각 지역 읍면동을 소개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 '고인돌의 고장' 기계면
포항시 북구 기계면은 기계면행정복지센터가 소재해 있는 현내리를 비롯해 24개의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고, 인구는 5,000여명이다. 포항에서 청송, 안동 등 북부 내륙지방으로 통하는 31번 국도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봉좌산과 운주산이 사방을 호위하고 기계천이 만들어낸 비옥한 옥토를 가진 도농복합 마을이다.
기계면은 선사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간직한 고장이다. 포항 전체에는 432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면에만 112기가 산재되어 있다. 특히 성계리마을 안에 7기의 고인돌이 있어 원래 '칠성동'이라고 불렸다.
마을 사람들이 고인돌을 `칠성바위`라고 부르며 신성시한데서 유래됐다. 마을 곳곳에 담벼락과 함께 있는 독특한 모습의 고인돌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조용한 돌담길을 따라 여유롭게 걷다보면 어느새 담벼락 사이, 마당 앞에 자리하고 있는 선사시대의 유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성계리 고인돌은 영남지역 최고 규모의 고인돌인 칠성재가 자리 잡고 있다. 산중턱에 세워진 이 고인돌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원형 보존이 잘돼 눕히지 않고 세워져 있는 유일한 고인돌이다.
이곳에서는 고인돌 문화축제가 매년 4월 개최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 간 소통과 화합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재 홍보에 지역민이 관심을 쏟을 수 있는 기계면만의 독특한 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 도원정사
◆ 신라·고려시대 역사적 유적 '삼태사 묘소'
기계면에는 귀중한 신라·고려시대 역사적 유적도 현존하는데, 이름하야 '삼태사 묘소'이다. 기계 삼태사는 유삼재, 윤신달, 신몽삼 3명의 태사를 일컫는다. 태사(太師)는 고려시대 정일품 벼슬로 임금의 고문 역할을 하는 국가 최고의 명예직이다.
태사 윤신달은 어려서부터 학문과 무예가 남달리 뛰어났는데 장성해서는 고려 왕건의 막료(幕僚)가 되어 신숭겸 등과 함께 왕건(王建)을 도와 궁예를 추방하고 고려 창건에 공을 세웠다.
나아가 견훤의 아들 신검을 토멸하여 후삼국을 통합하는데 많은 공을 세워 삼국통일 후 건국 공로로 벽상삼한익찬공신(壁上三韓翊贊功臣)의 서훈(敍勳)과 삼중대광(三中大匡) 및 태사(太師)의 관직이 내려진 인물이다.
태사 유삼재(兪三宰)는 기계유씨(杞溪兪氏)의 시조로 신라시대 육두품이 오를 수 있었던 최고의 관등인 아찬 벼슬을 지냈다. 신라가 쇠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후손인 유의신(兪義臣)이 고려에 투항하지 아니하자 왕건(王建)이 그를 기계 호장(戶長)으로 삼으니, 그의 후손들이 기계를 본관으로 칭관하게 되었다.
태사 신몽삼(辛夢森)은 영산·영월신씨(靈山·寧越辛氏)의 시조인 신경(辛鏡)의 4세손으로 고려 명종 19년(1189년)에 급제하여 보문각(寶文閣) 대제학(大提學) 검교(檢校) 태사(太師) 영원부원군(靈元府院君)에 올랐다. 현재 유태사 묘는 기계면 미현리, 윤태사 묘는 기계면 봉계리, 신태사 묘는 기계면 화봉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 묘소 모두 풍수지리상 명당(明堂)으로 소문이 나있어 풍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문성리 시찰
◆ 박정희 전 대통령… "문성동과 같은 새마을을 만들어라!"
기계면 문성리는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1970년 문화공보부에서 "자조의 마을, 문성동" 이라는 홍보영화를 촬영해 전국에 방영하게 되었다.
선진지 시찰차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하루에 수백을 헤아렸다. 이후 문성마을이 청와대까지 알려지며 1971년 8월5일 경제동향 보고시에 이장 홍선표가 자립마을 조성 공로자로 훈장을 받았고, 문성마을의 성공사례가 전국에 소개됨으로써 새마을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현재까지도 저개발국 새마을 해외시범마을 조성지역의 외국인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곳으로, 이곳에 위치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에는 새마을 운동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는 전시관부터 체험교육관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체험교육관에서는 새마을농장 체험행사, 새마을녹색 자전거 투어, 제기차기, 창조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체험할 수 있다.
◆ 우아한 풍치와 선조들의 뛰어난 건축술이 돋보이는 공간
기계면 봉계리에 가면 봉좌산 아래로 흐르는 계곡이 있는데 '용계'라한다. 짙은 녹음 아래 큰 바위가 있고 청석이 있어 자연 경관이 아름다우며, 바위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물소리가 좋다.
이곳 용계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단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의 분옥정을 만날 수 있다. 분옥정은 지금으로부터 약 360여 년 전 경주김씨 상촌공의 9세손인 일암공(언헌)이 봉계리에 입향하여 경주김씨 집성부락을 이루면서 도감 김종한(1761)에 의해 병자년(1816) 3월에 착공하여 경진년(1820년) 3월에 준공되었다.
암벽 절벽의 암반 위에 기둥을 높이고 그 위에 건물을 세운 탓에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웅장하게 보이는 정자의 경관이 뛰어나다.
또한 앞면이 출입문을 등지고 계곡을 바라보도록 만들어져 있어 정자에서 내려다보이는 계곡과 암벽들도 절경이다. 이처럼 분옥정은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옛 선조들의 뛰어난 건축술을 엿볼 수 있는 명소이다.
↑↑ 기계면 서숲
◆ 도심 가까이에서 느끼는 푸른 솔향기 '기계 서숲'
현내리에 위치한 기계 서숲은 자연적으로 자생한 천연 소나무숲이 울창하게 드리워진 곳이다. 경주이씨 기계문중 입향조인 도원 이말동이 연산군의 실덕을 보고 낙향(落鄕)하여 향민교화에 애쓰던 중 이 지방이 여름이면 기계천이 범람하여 가옥과 전답이 유실되고 겨울이면 북서쪽에서 찬바람이 불어와 주민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고 비록 은둔한 선비이지만 주민의 고통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몸소 관부에 호소하고 주민을 설득하여 조림을 하고 제방을 쌓는 등 해마다 보수하고 증식하여 오늘날과 같은 무성한 숲을 이루게 되었다.
기계 서숲은 현재 포항시가 추진하는 그린웨이 사업과 맥을 같이 하며 자연과 도시를 잇는 귀중한 산림문화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크다. 아울러 숲 앞으로는 기계천이 흐르고 뒤로는 태백산 줄기인 비학산이 위치한 천연의 자연 휴양림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 속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서숲 둘레길에 조성된 맨발로 걷는 구간은 포항시가 선정한 맨발 8선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 포항 사과의 으뜸 '기계 사과' 해외수출로 효자 농산물 등극
기계면은 양질의 친환경 농·축산물이 풍부한 고장이다. 특히 기계면의 자랑인 사과는 지역특성상 큰 일교차로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유통기한이 길고 상품성이 뛰어나다. 신선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에 매진해 온 결과 2018년 11월부터 꾸준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등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긴 유통기간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현지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면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11월 기계 농특산물축제를 개최하여 사과, 단감, 각종 버섯 등을 비롯한 지역 특산물 홍보를 실시하고 있는데, 기계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축제로서 출향인과 자생단체들의 참여도가 높고 주민들의 결속력이 강한 행사이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구입한 농산물은 현장에서 바로 집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포항 공예체험협회 공예체험부스를 통한 다양한 공예체험, 먹거리 장터 운영, 청년 푸드트럭, 춘포 포항시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가득하다. 또 기계장터 정보화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따기 체험행사도 실시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다.
서상덕 기계면장은 "다양한 역사가 숨어있고 친환경 농·특산물이 풍부한 살기좋은 기계면에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정착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