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대구은행 노조, 김태오 회장 연임 반대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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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작성일21-03-19 16:20본문
↑↑ 대구은행 캄보디아 부동산 사기 사태와 관련, 오는 26일 주총을 앞둔 가운데 DGB대구은행 노조가 김태오 DGB금융지주회장에 대한 연임 반대 투쟁을 19일 선언했다.
[경북신문=이창재기자] DGB 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이 2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책임론에 휩싸이면서 연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DGB 대구은행 노조가 연임 반대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금융사무노조 대구은행지부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은행의 자존심과 직원들의 염원을 담아 투쟁에 나선다"며 김태오 회장을 겨냥, 연임 반대 투쟁에 돌입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16일 '김 회장에게 보내는 마지막 통첩'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연임 약속 불이행, 캄보디아 부동산 매입 실패와 계약금 손실, 자율경영 침해 등에 대한 김 회장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지만 김 회장이 답을 내놓지 않은 탓이다.
노조는 이번 성명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사 선임에 관한 우리사주조합 의결권 및 직원주주 의결권 행사에 여러분의 마음을 담아 김태오 회장에게 여러분의 자존심과 실망감을 분명히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연임을 선포하지 않겠다는 공언을 저버리고 '혼란을 주어서 유감스럽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우리에게 좌절감을 맛보게 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캄보디아 험지에서 직원들이 온 몸을 던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당시 은행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앞으로 조직과 직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역량을 보여줄 것을 바랐으나 대답은 엉뚱하게 현직 은행장이 하는 '유체이탈'식 답변을 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김 회장 연임에 대한 반대 투쟁은 외부인에 대한 반감이나 순혈주의와 같은 낡은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다시는 과거의 뼈저린 경험을 해서는 안된다는 절규이며 긍지 있고 대동한 동반자의 위치에서 DGB금융지주 내 가장 맏형인 자회사의 소속 직원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힘없고 평범한 직원들의 외침"이라고 투쟁 목적의 딴 의도에 대한 오해를 강력 경계했다.
노조는 이날부터 주주총회까지 행동으로 투쟁에 앞장 설 것을 결의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경북신문=이창재기자] DGB 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이 2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책임론에 휩싸이면서 연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DGB 대구은행 노조가 연임 반대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금융사무노조 대구은행지부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은행의 자존심과 직원들의 염원을 담아 투쟁에 나선다"며 김태오 회장을 겨냥, 연임 반대 투쟁에 돌입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16일 '김 회장에게 보내는 마지막 통첩'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연임 약속 불이행, 캄보디아 부동산 매입 실패와 계약금 손실, 자율경영 침해 등에 대한 김 회장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지만 김 회장이 답을 내놓지 않은 탓이다.
노조는 이번 성명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사 선임에 관한 우리사주조합 의결권 및 직원주주 의결권 행사에 여러분의 마음을 담아 김태오 회장에게 여러분의 자존심과 실망감을 분명히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연임을 선포하지 않겠다는 공언을 저버리고 '혼란을 주어서 유감스럽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우리에게 좌절감을 맛보게 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캄보디아 험지에서 직원들이 온 몸을 던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당시 은행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앞으로 조직과 직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역량을 보여줄 것을 바랐으나 대답은 엉뚱하게 현직 은행장이 하는 '유체이탈'식 답변을 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김 회장 연임에 대한 반대 투쟁은 외부인에 대한 반감이나 순혈주의와 같은 낡은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다시는 과거의 뼈저린 경험을 해서는 안된다는 절규이며 긍지 있고 대동한 동반자의 위치에서 DGB금융지주 내 가장 맏형인 자회사의 소속 직원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힘없고 평범한 직원들의 외침"이라고 투쟁 목적의 딴 의도에 대한 오해를 강력 경계했다.
노조는 이날부터 주주총회까지 행동으로 투쟁에 앞장 설 것을 결의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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